'마약 무혐의' 이상보 "부모·누나 떠난후 공황장애" 가족사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21 07:57  |  조회 24584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상보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은 최근 마약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상보의 근황을 전했다.

이상보는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상보는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최종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마약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이상보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문자로 통보 받았다며 문자를 보여줬다. '모르핀 성분이 확인되지 않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종결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상보는 "허무했다. 막상 문자 하나로, '혐의 없습니다'라고 문자로 한 통왔을 때는 '사람을 또 두 번 죽이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빨리 국과수 결과가 나오길 바랐다. 빨리 이것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까 제 몸과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고 했다.

이상보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받고는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그는 "엄마랑 다음에 올 때 무혐의 결과 갖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무혐의 나고 마침 어제가 엄마 생신이라 평상시 올 때랑 너무 느낌이 다르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혐의 나온 걸로 위안 삼으려 한다"라며 "미안해 엄마"라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이상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998년도에 누나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201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2018년에 엄마는 폐암 판정을 받아서 이듬해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만 두고 그렇게 돌아가셨는지 원망도 많이 하고 방황도 했다"고 털어놨다.

부모와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공황장애를 겪게 된 그는 약 없이는 고통을 견뎌내기 힘들었다고.

이상보는 "명절이다 보니까 식당들은 다 문 닫았고 그때 든 생각이 '다 고향에 갔겠구나, 가족, 형제를 만나러 갔겠구나. 거기서 또 '아, 나만 갈 곳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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