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몸값'서 내내 팬티 차림…감독님과 팬티 피팅만 15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0 13:53  |  조회 4112
배우 진선규./사진제공=티빙
배우 진선규./사진제공=티빙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을 위해 팬티 피팅까지 해야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하선은 "진선규 씨가 '몸값'에서 팬티만 입고 나오는데, 고를 때 (팬티) 몇 십개를 피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앞에 15분만 정장 차림으로 나오고, 이후로는 팬티만 입고 나오니까 감독님과 팬티 의상 피팅을 하게 됐다"며 "트렁크, 삼각, 드로즈 등 15개 종류를 계속 입으면서 피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끄럽지만 (피팅을) 했고, 그 중에 감독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신 걸로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또 "감독님이 원래 스타일이랑 색감에 예민하신데 톡톡 튀는 색감이 있어서 감독님이 보시기에 괜찮은 색깔로 팬티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배우 진선규, 박하선./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시네타운'
배우 진선규, 박하선./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시네타운'

DJ 박하선이 "선택을 못 받아 아쉬웠던 팬티도 있냐"고 묻자 진선규는 "입다 보니 배역에 아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약간 붉은빛이 도는 낙엽이 그려지는 팬티였다"고 답했다.

진선규는 가벼운 옷차림의 고충에 대해서는 "세트장 촬영이었지만 2월 말부터 촬영을 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물 속에 빠지고 그래서 매 신 찍을 때마다 추위와 싸우긴 했다. 저는 맨몸에 물을 뿌렸으니 추위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DJ 박하선이 "카메라 샷을 밑에서 위로 잡을 때가 많던데 민망했을 것 같다"고 하자고 진선규는 "맞다"면서도 금방 적응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이 적응을 한다는 게, 현장에서 다들 의상 입고 준비할 때 나는 팬티만 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럽다가 3~4일 지나니 익숙져서 '이게 내 옷이구나' 싶었다. 보는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편안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진선규가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영화를 6부작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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