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술 취한 척…코미디언 선배에 욕했다" 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27 11:27  |  조회 54737
/사진=MBN '우리들이 모르는 세계-진상월드'
/사진=MBN '우리들이 모르는 세계-진상월드'
방송인 김구라가 술 취한 척 코미디언 선배에 대들었던 일화를 꺼낸다.

27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 '진상 퇴치 군단'으로 나선 MC 김구라와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택시 진상 손님에 대한 사연을 듣는다.

이들이 접수한 한 택시 기사의 제보 영상에서는 의외의 '천사표' 승객이 등장한다. 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며 기사에게 캔 커피를 건넨 것.

이 승객은 기사와 대화를 나누다 대뜸 "대마초를 태우신 적 있냐"고 묻고는 돌연 비 오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택시에서 3분 간 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충격을 안긴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와, X친 인간이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이어 "택시 기사를 때리는 건 밧줄 같은 걸로 묶어 놓고 때리는 것과 똑같은 거다. 운전하느라 손발이 묶여 있어 대응을 못 하지 않느냐"며 분노한다.
/사진=MBN '우리들이 모르는 세계-진상월드'
/사진=MBN '우리들이 모르는 세계-진상월드'
이어 술을 핑계로 삼는 진상들의 사례가 전해지자 김구라는 자신이 '가짜 진상'이 됐던 일을 떠올린다.

김구라는 "옛날에는 (코미디언) 선배한테 쌓인 게 많으니까 일부러 술 취한 척하면서 선배한테 욕하고 그랬다"며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면 선배가 '너 기억 안 나?'라고 물어본다. 그럼 '네네'하면서 넘어갔다. 이런 일이 엄청 많았었다"며 그 시절 기억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김구라는 손수호 변호사에게 "가해자들이 술을 먹으면 조금은 정상참작이 되냐"고 묻는다.

손수호 변호사는 "예전에는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면 약간은 관대하게 봐주는 게 좀 있었다. 그런데 요즘 사회 분위기는 오히려 정반대다. '왜 술을 마셔서 저런 범죄를 저지르냐'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오히려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한편 MBN '진상월드'는 이날 밤 10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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