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현실 남편'…"게임기 사려고 ♥나경은에 아들 핑계 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27 10:25  |  조회 51922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을 핑계로 게임기를 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영화 '멍뭉이'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시청자들 사연을 받아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고민의 이유인 고가의 게임기가 등장하자 이를 본 유재석은 "이걸 고민으로 의뢰했다면 100% 결혼하신 분"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결혼 선물로 받은 고가의 게임기 때문에 남편이 게임 중독이 됐다며 "남편이 주말에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친구들까지 불러 같이 게임을 한다. 게임기를 팔 지 말 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차태현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바로 "팔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하하 역시 "회장님(아내)이 팔라면 팔아야지"라고 거들었다.

이때 양세찬은 "궁금한 게 유부남은 이런 게임 하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해도 되는데, 게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 육성 게임류도 많고 축구도 대전으로 인터넷으로 하니까"라며 설명했다.

김종국은 웃으며 "죄송한데 한 맺혔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이거 네 이야기 아니냐"며 의심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그러자 유재석은 "저는 이걸 살 때 나경은 씨한테 지호랑 같이 하려고 산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호랑은 몇 번 같이 했다"면서도 "지호는 그렇게까지 흥미가 없다. 지호는 콘솔 게임보다 컴퓨터, 모바일 게임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하는 과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하하는 "총각 때 내가 이 게임에 얼마나 미쳐있었는지 알 거다. 너무 좋아했다. 게임 대회도 열고 재밌게 했는데 신혼 때까진 (게임기와) 함께 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난 후에는 이걸 잡는 순간 분위기가 잡힌다. 대장님(아내)이 팔라고 하면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유재석 역시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한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잠을 줄여서 해야 한다 내 시간을 쪼개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석진은 "아내한테 계속 노력해서 게임의 재미를 알려주고, 나중에 아내가 이거 없으면 못 살게 하면 안 되냐"고 황당한 조언을 했고, 김종국은 "아내를 게임에 중독시키냐"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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