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심하은 "부모님 사이 안 좋냐 묻더라" 딸 고백에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16 08:13  |  조회 6027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전 축구선수 이천수, 모델 심하은 부부의 딸 이주은이 아빠엄마의 불화를 걱정하는 주변 오해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에게 주변 반응을 전하는 딸 이주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은은 엄마아빠인 이천수, 심하은과 TV를 시청하던 중 이주은은 "엄마 아빠는 신혼 때 데이트 해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심하은은 "했는데 언제였는지 이제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고, 이주은은 "기억이 나야 데이트지. 이 기회에 데이트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누구랑?"이라고 물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는 "웃기다 벌써"라며 코웃음을 쳤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이주은은 "데이트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엄마아빠 진짜 사이 안 좋냐고 물어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심하은은 "저희가 사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드리다 보니까 주변에서 주은이 친구들이 '너희 아빠 무섭다', '엄마, 아빠 어제 싸우셨어?'라고 많이 물어본다고 하더라. 그런 질문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아니야, 우리 엄마 아빠 사이 좋아'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 한계에 온 것 같다. 그래서 '엄마아빠 데이트하라'고 얘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욱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천수. 이주은은 그런 아빠 이천수의 모습을 언급하며 "아빠의 보이는 모습이 조금 그렇다 보니까 오해를 하는 것 같다. 자꾸 그렇게 물어보는 게 속상했다. 이번 데이트로 돈독해지고 싸우지 않게 하고 싶어서 데이트를 추천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그렇게 데이트를 나선 이천수 심하은 부부. 두 사람은 이동 중 딸 이주은의 말을 곱씹었다.

이천수는 "주은이가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라며 걱정했고, 심하은은 "이왕이면 말도 더 다정하게 하고 따뜻한 온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그러니까 내 앞에서 좀 웃어라. 사이가 안 좋아 보인다"며 아내 심하은 탓을 했고, 심하은은 "말을 예쁘게 해봐라. 그래야 내가 웃지"라고 받아쳤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심하은은 또 "주은이가 한번은 결혼을 안 하겠다더라. '내 남편이 아빠처럼 당장 집에 올 것'이라더라"고 털어놨고, 이천수는 "또 내탓이냐"고 발끈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지혜 역시 남편 박준형을 향해 "우리 딸들도 비혼주의지 않나. '나도 결혼하면 엄마처럼 고생만 하겠지?' 이러더라"고 했고, 박준형은 "내 잘못이냐"며 황당해했다.

이천수는 "애한테 얼마나 내 욕을 했으면 그러냐"고 서운해했으나 심하은은 "'아빠는 백과사전에도 나온 인물이다'라고 해왔지만 이제는 (다 커서) 얘기를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은이가 '엄마 아빠는 왜 벌금을 그렇게 많이 냈냐'고 물어보더라. 당신이 '내가 낸 벌금이 총 8600만원이다'라고 했더라"라고 했고, 이천수는 "이기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이라며 머쓱해했다.

이천수는 "벌써 우리가 딸 눈치를 본다"며 고민에 빠졌다.

한편 이천수는 2013년 심하은과 결혼해 슬하에 큰딸 주은 양과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