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김용호에 허위 제보한 형수, '공범 혐의' 추가 고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19 19:17  |  조회 4973
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
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유튜버 김용호에게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형수 이씨를 '공범 혐의'로 추가 고소한다.

19일 박수홍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뉴스1을 통해 박수홍의 형수를 추가 고소하려고 한다며 "전날 증인 심문 과정에서 유튜버 김용호 측 변호인이 '이것이 형수 이씨가 우리 측에 제공한 자료다'라고 말했다. 김용호에게 허위 사실의 근거를 제공한 것이 형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는 그전까지 형수에게 자료를 제공받았다고 전혀 발설하지 않았다. 소송 방어전략으로 출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고소는 준비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자 증인신문 끝났다. 오늘 재판 요약, 김용호 '박수홍 형수 이모씨한테 제보와 자료를 받은 것일 뿐 나는 잘못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김다예는 김용호에 대해 "거짓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공공의 적이자 사회의 악", "허위 제보자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기 시작했다"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은 김용호에 대한 4차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직접 증인으로, 아내 김다예는 신뢰관계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호는 김다예가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김다예가 도박과 마약을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를 불구속기소했으며 김용호는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열린 1, 2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다예는 김용호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김용호의 다섯 번째 공판은 오는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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