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간이식 필요한 엄정화…서로 간이식 하겠다는 두남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04 07:32  |  조회 4178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닥터 차정숙'에서 명세빈이 엄정화에게 뒤늦은 사과를 한 가운데, 민우혁과 김병철은 서로 엄정화에게 간 이식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휴직 후 다시 간 치료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은 건강 악화로 객혈을 하고, 그의담당 교수 로이킴(민우혁 분)은 입원 치료를 권했다. 간 이식 거부 반응으로 급성 간 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나 차정숙은 "전공의 하다 빠지만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하다. 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로이킴은 자신의 간 CT(컴퓨터단층촬영)을 하며 간 이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런 가운데, 곽애심(박준금 분)은 개발 불가 지역이었던 요양병원 부지에 투자를 했다 사기 피해자가 됐다.

동창에게 3억이나 빌려 투자한 곽애심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아들 서인오(김병철 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차정숙 명의로 된 자신의 건물을 실토하고, 팔아야 한다고 했다.

서인호는 결국 차정숙에게 어머니 곽애심의 돈 사고를 알리며 "급매로 싸게 내놓자"고 제안하지만 이미 딸 서이랑(이서연 분) 학원비 문제로 대출 상담을 받으며 건물의 존재를 알아챘던 차정숙은 "팔기 싫은데"라고 응했다.

차정숙은 곽애심의 건물이라는 증거가 있냐며 "내가 왜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되냐.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하라. (돈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 해결하라"고 말했다.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한편 차정숙은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권(김병춘 분)에게 간 문제가 재발했음을 알리며, 휴직 신청을 했다.

이 일을 담당 교수로서 전해 듣게 된 최승희(명세빈 분)은 곽애심의 돈 사고 문제로 돈을 빌리러 찾아와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망설이는 서인호에게 이를 알렸다.

최승희는 "당신 와이프 아픈 거 몰랐냐. 지금 상태가 안 좋다. 일단 입원에서 약물 치료 해보고 최악의 경우엔 재이식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가 보더라"라고 말했고, 돈 문제에 정신 팔려 있던 서인호는 충격에 빠졌다.

최승희는 "우리 책임도 있을 것. 우리가 못할 짓 많이 했으니까"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인호 역시 차정숙이 쓰러졌을 당시 외면하고 기만했던 것부터 그녀의 전공의 수련을 반대한 것 등을 떠올리며 참회의 눈물을 쏟았다.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사진=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방송 화면

로이킴은 "제가 간이식을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검사 결과가 좋다"며 간 이식 의사를 밝혔다.

이를 들은 차정숙이 펄쩍 뛰며 반대하자 로이킴은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나타나 골수이식 해달라는데, 차 선생님은 훨씬 저랑 가까운 사람이지 않나. 내가 아끼는 친구고 동료고"라며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 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또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서인호 역시 입원한 차정숙을 찾아가 "약물 치료 받아 보고 정 안 되면 내가 이식해주겠다"며 간 이식 의사를 밝혔다.

이에 차정숙은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 그러냐.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인호는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쓰레기로 만드냐"며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당신에게 한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기회를 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차정숙은 "다 부질 없다. 우린 결국 헤어질 것"이라며 아픈 것은 서인호의 잘못이 아닌 "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라고 못박았다.

최승희는 차정숙을 찾아와 "얼른 나아서 복직해라. 너는 나한테 고맙다고 했는데 나는 못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차정숙은 "무슨 말을 들어도 변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 듣는 것보단 낫다"며 사실 최승희를 대학에서 만났을 때 친구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 많았다. 난 이제 편안해지려 한다. 너도 그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후 서인호는 로이킴이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고 마음 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간이 튼튼하다며 유치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때 차정숙이 나타나자 서인호는 "당신이 결정해"라며 선택권을 넘겼다. 그러자 차정숙은 "내 결정은"이라며 두 사람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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