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두 달 사이 두 형 사망, 부모님 충격…웃음 사라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13 14:39  |  조회 55392
가수 박서진./사진=KBS2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가수 박서진./사진=KBS2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가수 박서진(27)이 14년 전 두 달 간격으로 두 형을 떠나보낸 일을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김혜연과 박서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두 달 간격으로 먼저 떠난 두 형을 대신해 어부 아버지를 도왔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서진은 "형들이 있었는데 큰형은 갑상선암으로 하늘의 별이 되고, 작은형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하다가 끝끝내 안 돼서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달 사이 일어난 일이라 부모님 두 분 다 충격을 받아 몸이 안 좋아지셨다"며 "그래서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를 도와 배를 탔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들이 있을 때는 틈만 나면 바닷가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가족끼리 웃고 그랬는데, 형들이 가고 나니까 (형들이 떠난지) 14년이 됐는데도 그런 일이 없다. 웃음이 사라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을 신종플루로 떠나보낸 바 있는 이광기는 "그런 큰 상처를 받으면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나서 멋진 가수가 됐지 않나. 서진 씨를 통해 똑같은 어려움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했다.

이에 아나운서 김재원은 "광기 씨도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공감하시는 것 같다"며 박서진 부모님의 건강이 나아졌는지 물었다.

박서진은 "부모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셔서 한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건강검진만 다니고 계신다"며 "제 성공도 좋아하신다. 동네 잔치도 벌이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이때 아나운서 엄지인이 "서진 씨 돈도 벌고 상금도 받은 걸 다 부모님을 위해 쓰셨다고 한다"고 하자 박서진은 "옛날 집에 물 새고 바퀴벌레 나오는 게 너무 싫었다. 돈 벌자마자 집도 지어 드리고, 빨간 딱지 붙던 배 생각도 나서 배도 새로 사드렸다. 부모님의 편한 노후를 위해 건어물 가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박서진은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했으며 '나는 트로트 가수다' '조선팝 어게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등에 출연했다.

TV조선 음악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경연에 도전했던 그는 새 앨범과 콘서트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로또'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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