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GD 선물, 대단한 브랜드 바랐는데…" 실망→반전에 사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7.10 10:43  |  조회 2698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가수 지드래곤의 남다른 안목을 알게 된 일화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연해 후배들에게 패션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여성복도 과감히 입는다며 "원래 매장에 가면 무조건 여자 옷부터 보러 간다. 옷의 라인, 원단, 스타일을 본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모델인 아내 야노 시호의 옷, 가방도 소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근육질 몸에 배꼽이 드러나는 크롭트 티를 입은 화보가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황광희 역시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지드래곤 스타일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많이 따라했다. 지용이가 입으면 세호 형이 바로 사고 그 다음에 제가 샀다. 항상 그런 순서대로 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황광희는 "친하게 지낼 때 지용이가 파리 패션 위크를 다녀와서 저한테 모자를 사줬다. 그땐 챙 큰 페도라가 유행이었는데 그냥 부들부들한 천의 모자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뭔가 속으로 대단한 브랜드를 바랐던 것 같다"며 당시 지드래곤의 선물에 실망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그러나 그 모자에는 반전이 있었다.

황광희는 "(모자를) 조금 쓰고 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니까 그 모자가 메인에 딱 있더라. 알고 보니 지용이는 유행에 앞서 선물한 거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유명한 모자가 좋다고 그래서"라고 후회하며 "지용아 내가 그땐 몰랐어, 패션 센스를"이라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황광희는 지드래곤과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2015년에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을 맺어 친분을 이어왔다. 이들은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황태지'(황광희, 태양, 지드래곤)라는 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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