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김영옥 천만원대 출연료 내 계좌로 들어와…이름 바꿨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8.28 22:02  |  조회 4550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회장님네 사람들' 김영옥 김수미가 이름이 같아 생긴 일화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에서 금동이 임호의 첫사랑 지숙(최지나 분)의 어머니로 출연한 배우 서권순과 응삼이 故 박윤배의 어머니로 출연한 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

김수미는 김영옥의 등장에 "어머 어머"를 외치며 소녀처럼 좋아했다. 김수미는 김영옥과 과거부터 절친한 사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수미는 "언니한테 또 장난 전화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김영옥은 "맨날 김용건과 김수미가 목소리를 변조해서 장난 전화를 했다. 꼼짝없이 속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수미는 "(김영옥이) 후배들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내가 목소리를 바꿔서 '김영옥씨 빨리 리허설하세요'라고 하면 '네네네' 하면서 일어났다"라고 김영옥의 순수한 면모를 폭로했다. 김영옥은 "저 X 말은 다 듣지 마세요"라며 "내가 언제 그렇게 다급하게 나갔냐"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수미는 "나 언니(김영옥) 때문에 이름 바꿨잖아"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김수미의 본명 역시 김영옥이라고.

김영옥은 "어느 날 방송국에서 일한 천몇백만원대 출연료가 안 들어오더라. 그게 수미에게 잘못 입금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름이 같아 출연료를 잘못 입금받았다는 김수미는 "나는 출연한 적이 없는데. 그래서 전화했는데 알아본다더니 전화가 안 오더라. 그때부터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라며 "그때 그 금액이면 큰돈이었다. 그때는 핸드폰이 없을 때라 '전화 오지 마라' '올해만 넘어가라'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수미는 한 달 뒤 방송국에서 "김영옥 선생님 계좌로 보내주세요"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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