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돈 떼먹은 남친, 몰래 결혼까지…이수근 "결국은 사기" 분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8.29 05:00  |  조회 21333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운명 같은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발견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고민 상담은 받고 싶지만 출연은 꺼려지는 시청자들을 위한 '미니 무물보' 코너가 진행됐다.

고민녀는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던 중 어느 날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발견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자 남자친구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와이프 집에서 투자를 해준다고 해서 한 거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고민녀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비즈니스 결혼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사업 투자만 받고 이혼할 것"이라며 안심시켰고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이혼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년이 지난 후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700%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대박 사업이 있다며 1억원을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남자친구는 "네가 1억만 가져오면 크게 한 방 터트리고 우리 둘이 합치자"라고 고민녀를 설득했다. 고민녀는 결국 1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이 실패해 빚을 떠안게 됐다.

고민녀는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돈 이야기가 나오면 남처럼 행동한다며 "돈이 없어 결혼할 수 없다"라고 떠나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녀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 자신과 결혼해 줄지,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을지" 보살들에게 물었다.

사연을 본 이수근은 "뭘 기다리냐. 그냥 사기당한 거다. 사랑은 개뿔"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서장훈은 대답할 가치가 없다는 듯 "제발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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