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퇴출' 권광진 "팬과 결혼, 성추행 NO…정산 못 받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9 12:10  |  조회 9836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밴드 엔플라잉 출신 권광진이 팬과 사귄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루머라고 일축했다.

최근 권광진은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했다. 그는 '팬이랑 연애하다가 잘린 전직 아이돌 권광진, 우리 결혼했어요(전 씨엔블루, 엔플라잉 무적권)'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에 대한 과거 논란을 해명했다.

권광진은 2018년 팬과 연애하고 사인회장에서 팬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권광진의 엔플라잉 임의 탈퇴를 결정하고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자숙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후 팬과의 교제가 사실로 밝혀지자 소속사는 권광진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권광진은 허위 사실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고소해 민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권광진은 루머 해명 당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지만 교류는 있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때 팬과 사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팬이 현재 아내"라며 "아이돌 활동 당시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사상교육이 있어서 자기방어로 거짓말이 나왔다. 사귀는 게 발각됐는데 말도 안 되는 성추행 루머가 붙어서 회사에서 감당이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광진은 "성추행 논란은 다른 팬이 만든 루머다. 인터넷 지라시를 작성한 사람이 아내의 친한 언니였다. 그분도 팬 활동을 했는데 아내와 내가 만나는 걸 보니 질투가 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재 엔플라잉, 씨엔블루 멤버들과 연락을 안 하고 있다는 권광진은 "멤버들이 아직도 나랑 연락한다고 하면 팬들이 싫어할 것"이라며 "탈퇴하자마자 멤버들이 SNS 언팔하더라. 서운하기보다는 기분이 묘했다. 비즈니스 관계"라고 토로했다.

권광진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에도 멤버들이 오지 않았으며 축의금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용화 형한테는 연락했는데 읽씹(읽고 답장안함) 하더라. 형은 같은 방에서 자고 했으니 연락을 남겼는데"라며 "현재 연락하는 멤버는 한 명도 없다. 내 부주의로 팀을 나간 거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또 권광진은 "지금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아이돌 때보다 지금 훨씬 많이 번다"라며 "정산 전에 나와서 돈을 못 받았다. 퇴출당해서 퇴직금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진들이 노동청에 신고하라며 장난 섞인 말을 던지자 "신고해서 (FNC와) 엮이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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