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촬영 중 살해 협박 받아 경찰 출동…뿔난 소속사 "고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06 10:35  |  조회 12183
가수 아이유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진행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아이유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진행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살해 협박무분별한 비방 행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6일 "지난 2월 이미 고발인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자의 다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및 아이디를 비롯해 아티스트를 상대로 비방을 일삼는 무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고발인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자의 인적 사항을 확보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해 담당 수사관에게 전달했고, 통신사실 확인자료 확보를 위한 영장 신청 및 집행을 거쳐 해당 업체로부터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발인의 인적 사항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절차를 통해 고발인의 인적 사항이 확보되는 즉시 고발인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기 위한 절차 또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는 "지난 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발인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 인격권 침해, 무고 행위 등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의 경우 소장 접수 후 고발인의 인적 사항 확보를 위한 신청 절차에 착수했으며 법원이 해당 신청을 채택함에 따라 관련 자료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고발인의 인적 사항 확인이 되는대로 손해배상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상에서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비방·불법행위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외 추가적인 후속 조치들 또한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특히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돼 당사 사옥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아티스트의 본가로 수사기관이 긴급 출동하는 등 아티스트를 향한 폭력적인 행위 수위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시 아티스트는 촬영 중이었으며, 수사기관이 보안 및 안전 상황임을 모두 확인한 뒤 마무리된 사안으로 당사는 즉시 아티스트 경호 인력을 강화 조치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아이유의 살해 협박 사건에 대해 "팬 분들께 심려를 끼칠 수 있다는 점, 자칫 자극적인 부분으로만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 등 공개 여부에 내부적으로 고심이 많았지만, 음해세력을 향한 강력 경고 및 공권력 남용을 포함 사안을 미리 예방하고자 장고 끝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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