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부인' 지드래곤, SNS 사진 올렸다 삭제…내용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01 06:5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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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왼쪽)이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삭제한 게시물(오른쪽). /사진=뉴스1,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불교 교리와 용어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지드래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정견: 바르게 보기, 정사유·정사:바르게 생각하기, 정어: 바르게 말하기, 정업: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 바르게 생활하기, 정정진·정근: 바르게 정진하기, 정념: 바르게 깨어 있기, 정정: 바르게 집중하기'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8가지 수행을 가리키는 불교 교리인 '팔정도'(八正道)다.
또한 지드래곤은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시키고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경지라는 뜻의 '구경열반'이라는 불교 용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깨달음. 열반이 되어야 합니다. 생사를 초월한 행복을 추구해야지 당장 지금 이 시간에 얽매여서 작은 행복에 집착한 나머지 커다란 근본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면 안 될 일입니다. 그 힘을 돌려 근본에 물을 대 주려고 하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지드래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뒤 이를 삭제했지만 팔로워만 2238만 명에 달하는 만큼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상태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마약 의혹이 일자 지드래곤은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를 통해 세 차례 입장문을 내며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헌법재판소 출신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필요한 자료 임의제출은 물론 모발 및 소변 검사를 받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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