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 사려 깊은 '이 행동'에…日 청각장애 팬 '감동'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0 19:16  |  조회 952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아이브 장원영이 '뮤직뱅크' 리허설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아이브 장원영이 '뮤직뱅크' 리허설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사려 깊은 행동에 감동한 청각장애인 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8일 일본 국적의 아이브 팬 A씨는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브 간사이 개별 사인회에서 긴 줄을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마침내 내 차례가 왔다"며 이날 장원영을 만난 후기를 전했다.

청각장애인이라 밝힌 A씨는 "들어간 순간 장원영이 밝게 맞아주었다"면서도 "내 이름만 알아들을 수 있었고, 그 후의 말은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귀가 들리지 않아 들을 수 없다'고 하자 장원영은 '미안해! 어떻게 하면 말이 통할까?'라며 일단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줬다. 그 후 입으로 천천히 말해줘서 알기 쉽게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인 시간이 끝났다는 알람에도 장원영은 직원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해 시간을 연장해줬고, 다시 천천히 대화하며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줬다"며 장원영의 사려 깊은 행동에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다른 분들은 25초 정도로 끝났지만 나는 1분 이상 걸렸다"며 "장원영의 대응과 배려는 지금까지 겪은 것 중 최고였다. 오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일본 공연을 위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11.14 /사진=임성균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일본 공연을 위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11.14 /사진=임성균

A씨의 일화가 전해지자 또 다른 일본인 팬 B씨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B씨는 "나도 청각장애인이다. 어제(18일) 개별 사인회에 참가했는데, 장원영의 배려로 천천히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애를 알아채고는 몸짓과 표정으로 대화해줬다. 사랑한다는 수화도 해줬다. 장원영은 정말 상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A씨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어 기쁘다. 사랑한다는 수화도 해주다니 장원영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며 따뜻한 경험을 공유했다.

장원영의 미담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 역시 "진짜 다정하다", "알면 알수록 호감이다", "원영이는 마음씨도 너무 예쁘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진짜 사려깊고 다정하다", "파도 파도 미담만", "장원영은 진짜 프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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