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대마초 사건' 언급…"애들 다 알아, 미리 보여줘"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0 20:5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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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방송인 신동엽과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자녀들에게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쓰라진, 투컷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이 영상에서 타블로는 데뷔 32년차를 맞은 신동엽에게 "숫자가 10, 20, 30 이럴 때 무게감이 있지 않나. (데뷔) 20년 넘을 때 힘든 거 없었냐"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난 숫자에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진 않았다"면서도 "햇수로 20년 됐을 땐 공교롭게 힘들었다. 방송을 1년 쉬게 됐다"며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을 때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1998년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과 친구집 등에서 총 6~7차례에 걸쳐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1999년 12월 체포돼 구속됐고, 2000년 2월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타블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투컷은 "괜한 말을 해가지고"라고 타블로를 타박했다.
이후 신동엽은 에픽하이 멤버의 자녀 나이를 물어보고는 "이제 애들이 크면 다 검색을 해보지 않나. 다 안다. 그래서 난 미리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혜윤 PD와 결혼해 품에 안은 16세 딸 지효 양, 13세 아들 규완 군에게 과거 자신의 논란에 대해 알려줬다는 설명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이에 배우 강혜정과 결혼해 딸 하루 양을 두고 있는 타블로도 공감했다. 타블로는 딸 하루가 11살 됐을 때쯤 자신이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 사건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타블로는 2010년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직접 스탠포드대를 찾아 졸업 사실을 확인하는 등 숱한 노력을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당시 타블로는 거듭된 해명에도 믿어주지 않는 이들을 향해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저는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 그때 그 말이 진짜 제 마음에서 나온 거라 그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는 말이 될 줄 몰랐다"며 "약간 울면서 이야기한 게 사실 창피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한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딸 하루에게) 너도 누군가가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 이렇게 다 설명해줬다. 왜냐하면 다 검색할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때 정호철은 타블로에게 "형님은 루머였고, 선배님(신동엽)은 진짜였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넌 평상복이였지. 번호도 옷에 안 써있었잖아"라며 "뭐가 됐든 법을 지키자"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이어 신동엽은 에픽하이 멤버들에게 '마약 곱창'을 언급했다. 그는 "'마약 곱창'이라고 써있길래 보니까 돼지곱창인데 보니까 순대랑 채소랑 볶은 거 있지 않나. 여기 근처라 주문해볼까 한다"고 했고, 배달 온 곱창을 대접했다.
멤버들은 곱창을 맛있게 즐겼고, 신동엽은 "상호명이 '마약 곱창'인 것"이라고 강조했고, 타블로는 "형님은 그 단어가 눈에 들어오나 보다. 저도 '학력위조 곱창' 이라고 써있으면 나도 그게 보이겠지. '위조 곱창'이라고 써있어도 보이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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