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흥업소 女실장과 마담-손님 관계…초호화 술집 아냐"

"오빤 1등" 여실장, 주변에 이선균 친분 자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4 05:00  |  조회 50919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배우 이선균과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된 그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관계에 대한 제보가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선균 마약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유흥업소 실장 A씨와 함께 일했던 B씨를 만났다.

B씨는 "(A씨는) 마담 중에 가장 영향력이 적은 마담이다. 가게에서 일한 지는 오래 됐다. 이선균은 그냥 손님일 거다. A씨는 일을 하는 마담이다. 그렇기 때문이 이 두 사람이 가게에서는 마담과 손님이다"라며 "말에 따르면 엄청 친해보이긴 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A씨는 지인에게 이선균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취지의 말을 한다. 지인이 "너네 오빠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하자 A씨는 "XX 대단하지. 지금 1등이다"라고 답한다. 이어 지인이 "진짜? 넌 남자친구가 있는데 왜 그렇게 사냐. 그렇게 좋은 남자친구 있으면 더 조심히 살아야지"라고 하자 A씨는 "유부남이니까"라고 말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앞선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일하는 업소는 4명이 오면 기본 1000만원 이상 나오는 등 연예인들과 재벌 3세 등이 단골인 고급 유흥주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해당 업소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했다. B씨는 "가게 마담이라는 꼭 여기 업소만 영업하지는 않는다. (저희) 가게가 보도되는데 그 가게는 관련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방송에서 공개된 A씨가 일했던 공간은 비교적 평범한 모습의 주점이었다.

B씨는 "여기가 회원제이고, 술값이 엄청 비싸고, 아무나 못 온다는 건 전혀 아니다. 이 가게가 규모가 엄청 크고 초호화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방이 8개밖에 안 된다. 8개라서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다 관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저희 주사기가 안 들어가는 변기다. 철사로 다 막혀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은 유흥업소,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선균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리털의 경우 국과수로부터 중량 미달로 인한 '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겨드랑이털 등 체모를 추가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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