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주연상' 정유미 "김혜수 덕분"…상대역 이선균 '언급 無'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5 07:00  |  조회 14200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KBS2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화면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KBS2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화면

배우 정유미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공을 선배 김혜수에게 돌렸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진행은 김혜수, 유연석이 맡았다.

이날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밀수'의 김혜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보영, '밀수'의 염정아, '잠'의 정유미가 올랐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정유미는 "'잠'을 극장에서 봐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나리오 주신 유재선 감독님, 현장에서 많이 배웠고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그리고 제작사, 배급사, 매니지먼트 감사하. 내가 이 상을 받다니 너무 영광이다. 이 영광은 우리 스태프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KBS2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화면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KBS2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화면

이어 "마지막으로 고백을 하나 하자면 나에게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계속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인 것 같다"며 공을 김혜수에게 돌렸다.

정유미는 30년 '청룡영화상' MC 자리를 내려놓는 김혜수를 향해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주시길 바란다. 선배님과 이 상 함께 나누겠다"며 감격을 나눴다.

영화 '잠' 스틸컷 속 배우 정유미, 이선균./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 스틸컷 속 배우 정유미, 이선균./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정유미는 '잠'의 상대역을 맡았던 이선균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선균은 여실장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선균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리털의 경우 국과수로부터 중량 미달로 인한 '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이선균의 겨드랑이털 등 체모를 추가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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