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백일섭 "딸 10년 만에 만나…마음 속 응어리, 다 내 탓"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30 12:38  |  조회 127296
배우 백일섭./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백일섭./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졸혼 8년 차인 배우 백일섭(79)이 딸과 소원한 사이라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아빠' 대표로 출연한다.

MC 전현무는 2016년 졸혼을 발표해 홀로 산 지 8년 차인 백일섭에게 "졸혼 후 자녀들과 연락을 잘 하시냐"고 묻고, 이에 백일섭은 "딸과의 관계는 아직 미지수"라며 딸과 소원한 사이임을 고백한다.

이어 배우 이승연이 5년 만에 아버지를 집에 초대한 모습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도 딸을 거의 10년 만에 다시 봤다. 마음속에 항상 응어리가 져 있었는데 사위가 가운데서 중재를 해줬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만난 딸의 얼굴에 안개가 껴 있는 것 같았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이승연이 "그동안 딸을 만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냐"고 묻자 백일섭은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후회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또한 백일섭은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아버지 수업을 받아서 딸과 잘 지내고 싶다"며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백일섭은 1980년 10살 연하 아내 채미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결혼 40년 만에 졸혼을 선언하며 집에서 나왔고, 이 과정에서 아내와의 사이를 중재하던 딸과도 사이가 틀어져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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