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GD 마약 무혐의, 기분 좋아…물질적 손해 누가 책임지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15 14:47  |  조회 2214
방송인 박명수, 가수 지드래곤./사진=머니투데이 DB, 뉴시스
방송인 박명수, 가수 지드래곤./사진=머니투데이 DB, 뉴시스

방송인 박명수가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무혐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뜨거운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이거는 조심스럽긴 한데 당당하게 이야기하겠다"며 지드래곤 마약 무혐의를 언급했다.

전민기는 "경찰이 결국 마약 투약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무리한 수사 관행이 아니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이슈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전민기는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25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이 됐는데 이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결백을 주장했다. 실제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 다 음성이었다. 경찰이 두 달이나 수사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주 중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한 여성의 증언으로부터 시작됐다. 증거를 수집을 했어야 했는데 그 말만 믿고 성급하게 수사에 착수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경찰은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고 부실 수사라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구체적 제보가 있다면 수사해 혐의가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전민기는 "문제는 (조사에) 착수하기 전부터 '연예인 조사할 거고, 연예인이 누구다'라고 밝혀졌다. 그래서 그분(마약 의혹을 받은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을) 한 것처럼 돼버렸다. 근데 막상 불러서 조사해봤더니 뭐가 없었다. 그러면서 경찰이 맞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무리한 수사를 하게 됐는데 끝까지 없었다. 수사를 한 게 잘못은 아닌데 내부 얘기가 경찰에서 나온 게 아니냐.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결론이 확실히 나온 다음에 얘기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철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 또 그 피해를 누가 보상할 것인지 문제가 있을 것 같다.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박명수는 "당당히 조사받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저는 좋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경찰 입장에서도 그런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를 안할 수 없다. 조사를 해야 한다. 대신 중간에 아무 증거 자료 없이 언론에 나오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지드래곤은 상처받고 물질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를 보는데 이건 누가 책임지냐. 본인이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정확한 근거와 증거 자료가 있을 경우에 발표가 있어야지 그냥 심증으로 언론에 흘리게 되면 당사자는 힘들어진다. 앞으로 한 번 더 심도 있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하며 "그리고 한때 인연이 있었던 지드래곤이 아무 일 없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형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에 방문했던 연예인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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