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배우 이준호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상식으로,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 방영된 드라마와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3.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우 이준호와 고수가 수상소감서 故 변희봉을 언급한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故 변희봉님 언급하는 2PM 이준호'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글로벌 K드라마 축제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APAN STAR AWARDS)가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한 몇 배우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각종 구설에 오른 뒤 며칠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그중 JTBC '킹더랜드'로 대상을 받은 이준호는 수상소감 중 지난해 9월18일 별세한 故 변희봉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호는 먼저 '킹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윤아 등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변희봉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말이다). 배우들은 희로애락을 늘 표현해야 하는 직업인데, 우리가 정말 행복해야 보시는 관객분들께도 그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될 테니, 최선을 다해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호는 "삶은 짧고 감정은 무한하니 정말 여러분들이 느끼는 희로애락 모두를 참지 말고 건강한 방법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고 슬픔을 나누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다. 이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호의 수상소감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배우" "이게 맞지" "잘 되는 배우는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다들 故 이선균만 언급하던데, 동료 배우의 안타까운 소식도 중요하지만 시상식은 선배 배우를 추모하는 게 더 걸맞은 자리였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배우 고수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상식으로,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 방영된 드라마와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3.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날 시상식에서는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로 남자 장편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고수 역시 故 변희봉을 언급했다.

고수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리운 우리 변희봉 선생님을 뵈니까 숙연해지고 더 겸손해지는 것 같다. 부족한 저에게 너무나 크고 귀한 이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변희봉은 지난해 9월18일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났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한 변희봉은 드라마 '전원일기' '허준'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 향년 81세로 별세한 배우 故 변희봉(본명 변인철)의 영정사진이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놓여 있다. /사진제공=소속사 2023.09.18 /사진=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