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출신 한경 "데뷔 후 수입? 연습생보다 적어…나쁜 생각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1.30 15: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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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봉황위성 PhoenixTV'에는 한경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경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슈퍼주니어로 활동했으나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악몽을 꿨으며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경은 어릴 적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유명해져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19세에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와 13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한경은 데뷔 후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느냐는 말에 허탈한 듯 웃으며 "데뷔 첫해에 정산금을 많이 받지 못했다. 연습생 때보다 적었다"라고 답했다.
한경은 "수입 일부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연습생 때 매달 용돈(생활비)을 받았다. 데뷔 후 반환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은 표준계약서에 따라 연습생에게 투자한 비용을 데뷔 후 정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경은 이를 마치 수입을 빼앗긴 듯한 뉘앙스로 말해 팬들의 눈총을 샀다.
2006년 팬미팅에 나선 그룹 슈퍼주니어. 아래에서 두 번째 인물이 한경 /사진=머니투데이 DB |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뒤 한경은 큰 우울감에 시달렸다며 아버지에게 전화로 "언젠가 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 어떡하지?"라고도 말했다고 고백해 깜짝 놀라게 했다.
슈퍼주니어 탈퇴 결정에 관해 한경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라며 고향으로 돌아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에 돌아와 자신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경은 한국에서의 활동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한경은 2019년 12월 2살 연하의 홍콩계 미국 배우 셀리나 제이드와 2년 열애 후 결혼식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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