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옥순 '소방관 연봉 논란' 사과…악플엔 강경대응 예고 "선처 없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9 12:30  |  조회 4143
18기 옥순 '소방관 연봉 논란' 사과…악플엔 강경대응 예고 "선처 없다"
'나는 솔로' 18기 옥순(가명)이 소방관 연봉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8기 출연자 옥순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방관 연봉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옥순은 "방송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과문을 올리는 게 조심스러워 (사과가) 늦어진 점 죄송하다"며 "지난 논란에 대해 늦게나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방송에서 보여진 저의 미숙한 발언 혹은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며 "방송 중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진심을 다해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송을 계기로 미숙한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옥순은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향한 비방과 공격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포함한 지인과 가족들을 악의적으로 비방, 공격하시는 분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억측으로 쓰여지는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앞서 옥순은 '나는 솔로' 방송 중 또 다른 여성 출연자인 영숙(가명)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소방공무원인 남성 출연자 영식(가명)에 대해 "나 속물인가 봐. 어느 순간 연봉을 따지고 있었다"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오빠가 아니라 동생으로 느껴졌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직업에 귀천을 나눈다"며 누리꾼들의 지적이 쏟아졌고, 논란이 일자 옥순은 지난 7일 '나는 솔로' 18기 종영 후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당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옥순은 "연봉이 적어서 영식님을 동생이라고 얘기한 것처럼 나왔다. 사실 연봉과 동생은 다른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영식님이 놀랄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줘서 그런 의미에서 '오빠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내가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동생이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들어내고 마치 연봉이 적어서 오빠처럼 안 느껴진다고 한 것처럼 보여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옥순은 또 "연봉 얘기했을 땐 영숙님과 나는 촬영이 되는지도 몰랐다. 그때 마이크를 다 수거해가신 상태였다. 연봉 이야기가 (방송에) 나갈지 몰랐고, 연봉이 적다는 것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왜 사람 앞에서 그걸 고민하고 있지?'라는 나에 대한 자책이었지 영식님의 연봉을 비하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니었다. 그게 곡해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작진 분들이 너무 미웠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나갈지도 몰랐다. 나를 너무 미워하는 거 아닌가 했다"며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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