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숨 쪼개 쉬어" 2년 노숙 생활→'아이 둘 입양' 사연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14 14:20  |  조회 2617
가수 송창식./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송창식./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송창식(77)이 노숙까지 할 정도로 가난했던 과거와 두 아이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송창식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자매들은 작년 한 해 미안하고 고마웠던 손님을 떠올리던 중 '일일 머슴'으로 활약했던 쎄시봉 김세환과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김세환은 "고생은 잠시, 함께 보낸 시간이 즐거웠다"며 근처에 사는 쎄시봉 출신 가수 송창식을 게스트로 추천한다. 이에 안소영, 안문숙은 송창식을 초대하기 위해 직접 떠나고, 나머지 멤버들은 집에서 분주하게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한다.


가수 송창식, 배우 박원숙./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송창식, 배우 박원숙./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특히 박원숙은 송창식이 온다는 소식에 꽃단장하기 시작하고, 혜은이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알고 보니 박원숙과 송창식은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55년 전 쎄시봉에서 활동하던 시절, 송창식은 박원숙에게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곤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박원숙에게 노래를 불러주던 청년이 아닌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송창식은 아이 둘을 입양하게 된 놀라운 사연을 전한다.

송창식은 가난했던 과거를 돌아보기도 한다.

'가왕' 조용필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송창식은 혈혈단신으로 쎄시봉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당시 2년간 노숙 생활을 하기도 했다는 송창식은 "추운 날씨엔 숨을 쪼개 쉬어야 할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카페에서 처음 노래를 시작한 송창식은 코로나19 이후 그동안 쭉 운영해 온 카페에서의 무대도 중단한 사연을 전하고, 멤버들 앞에서 반가운 노래들로 가득 채운 방구석 콘서트를 연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송창식의 이야기는 오는 15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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