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설날' 인사했다가…엔하이픈, 중국 누리꾼에 악플 세례

소녀시대 서현·아이브 장원영도 SNS에 한복 입고 설 인사 했다가 중국 누리꾼에 뭇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14 15:42  |  조회 1708
/사진=엔하이픈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엔하이픈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엔하이픈이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에 악플을 받고 있다.

최근 엔하이픈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4 Seollal Greetings from ENHYPEN'(엔하이픈의 2024 설날 인사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엔하이픈의 멤버 7명은 다양한 색감의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 삽입된 영문 자막에는 설날을 'Seollal'로 표기했다.

이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의 설을 또 훔치려 한다" "왜 굳이 '한국 설날'이라고 표기했냐" "보이콧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설날이 아니라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고 써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그룹 소녀시대 서현과 아이브 장원영 역시 지난해 한복을 입고 설 인사를 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 '한푸'에서 유래됐다는 억지 주장도 펼쳤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라고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 '스프링 페스티벌(Spring Festival)'로 표현한다"며 "'춘제'는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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