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 만났다가 지옥행" 성착취 당한 고딩엄마…서장훈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1 11:0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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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
미성년 성폭행 피해를 입은 '고딩엄마' 사연에 방송인 서장훈이 분노한다.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는 시즌 통합100회 방송을 맞아 특집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두 '고딩엄마'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대응 방법 및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
18세에 엄마가 된 박지현(가명)은 '가출팸'에 엮이면서 성매매 범죄에까지 연루돼 씻지 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괴로움을 토로한다.
박지현은 가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헬퍼'와 '가출팸'의 충격적인 범죄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해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린다.
박지현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출을 했다"며 "PC방과 무인 빨래방 등을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오갈 데가 없어져 '헬퍼'를 찾아갔다. 그 후로 지옥에 빠졌다"고 털어놓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헬퍼'의 집에 들어갔다가 '감금' 및 '성착취'를 당한 박지현의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너무 안타깝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분노한다.
MC 박미선 역시 "절박한 상황이 되면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나보다"라며 한숨을 내쉰다.
박미옥 전 형사반장, 코미디언 박미선./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
박지현은 감금과 성착취 피해에도 '헬퍼'를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가출팸'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국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에 MC 서장훈은 "대체 왜 가출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답답해한다.
박지현이 처한 '지옥의 굴레'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이인철 변호사와 박미옥 전 형사반장은 비슷한 위험에 노출될 경우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알려준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청소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가출을 결심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출팸'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 가출 청소년들은 자신이 겪은 범죄 피해 사례를 비롯해 '가출팸'에 점차 길들여져 가해자로 진화하게 되는 과정을 전해 충격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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