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음악작업 했는데" 신사동호랭이 사망 비보에 '애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3 23:30  |  조회 6086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41·본명 이호양)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이 최근까지 음악 작업에 열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그룹 TAN(티에이엔)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사동호랭이가 3월 컴백 예정인 TAN의 타이틀곡을 작업했었다"며 "현재 뮤직비디오 제작 중이었던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사동호랭이가 대표 프로듀서로 소속됐던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장례 등은 비공개로 치른다.

신사동호랭이는 2021년 트라이비가 속한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왔으며,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4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매해 컴백 활동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신사동호랭이는 이틀 전까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을 홍보해왔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예정돼있던 일정 취소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히트곡 메이커'다. 그룹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폴리', 그 EXID의 '위아래', '덜덜덜', '아 예'(AH YEAH),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모모랜드의 '뿜뿜', 가수 현아의 '버블팝', 에일리의 'U&I' 등이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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