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배우 잃었다"…미국배우조합상, 이선균 추모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26 05:13  |  조회 2364
故 이선균 /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故 이선균 /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이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지난 25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된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애도하는 '인 메모리엄'(IN MEMORIAM)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영화 '기생충'의 이선균도 포함됐다.

이날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하게 했던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라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골든글로브, 바프타(BAFTA)와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이선균은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이선균은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 소환 조사가 계속됐고 같은 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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