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아내, 단시간에 1억 날려…내 용돈 받는 게 돈 버는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7 11:57  |  조회 4585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박용택(45)이 아내의 사업 실패를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결혼 20년 차 박용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용택은 은퇴 후 아내에게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잔소리한다고 고백했다.

박용택은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합숙 생활을 하고 30년을 군대 생활을 한 거 같다. 집에서 자유로운 아내와 딸을 봤을 때는 (이해가 안 간다)"라며 "선수 때는 그런 것들 한마디도 안 했다. 신경도 안 쓰던 게 은퇴하고 나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이 어떻게 벗어야 한쪽이 올라가 있지? 일어났으면 이불은 개야 하는 거고"라며 아내와 다른 정리 정돈 습관에 대해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박용택은 아내에게 잔소리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용돈 '플렉스'를 한다고 전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MC 이현이는 "어마어마하게면 어느 정도냐"며 궁금해했다.

박용택은 "제가 (선수 활동하느라) 집안일을 너무 안 했고, 아내가 독박육아를 했고, 미안함에 돈을 썼다"며 "(명품 가방 선물은) 항상 했다. 결혼하고 저는 20년간 차를 두 번 바꿨는데 아내는 4번 바꿔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달 현금으로 월급처럼 용돈을 줬다. 매달 개인적으로 쓰라고 몇백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내에게 칠첩반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던 박용택은 "봄동으로 뭘 무치고 끓였는데 너무 맛있더라. 한잔하고 있었는데 그 요리를 해주는데 30만원 준다고 했다"고 말해 MC 이지혜, 이현이를 환호하게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이후 박용택은 아내의 사업 실패를 폭로하기도 했다.

MC 김구라가 "아내가 일을 안 하는 게 좋냐. 특이하다"고 하자 박용택은 "저희는 어릴 때 결혼해 아이를 바로 낳았다. (아내가) 경력 단절이 됐었다. 그래서 (결혼) 7~8년 됐을 때 아내가 일하고 싶다고 해서 뭔가 해보라고 했다. 강아지도 키우니까 강아지 용품점을 했다. 그 짧은 시간에 1억 정도 해 먹더라. 되게 짧은 시간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다음부터는 아내도 안다. 봄동이나 무쳐주고 30만원 받는 게 훨씬 돈 잘 버는 거라는 걸"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또한 박용택은 딸이 자신을 닮았다며 "원래 첫째 딸은 아빠 판박이다. 아내가 그래서 아기 나오자마자 많이 울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이 너무 웃었다. 이 얼굴이 그대로 나와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