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위암+패혈증 투병, 후각·시각 손상…절대음감도 잃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04 11:28  |  조회 1927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부활 리더 김태원이 위암과 패혈증 투병 후유증을 고백한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전설의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 뮤지션 김태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부활의 작업실로 '절친'들을 초대한다. 대한민국 1세대 헤비메탈 보컬리스트 김종서, 원조 '국민 약골'로 활약한 예능인이자 개그계의 브레인 이윤석, 그룹 2AM의 멤버이자 배우, 밴드로도 활동 중인 정진운이 절친으로 김태원을 찾아온다.

20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김태원은 최근 22세가 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으로 가족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한다. 2005년 아들이 2살이 되던 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아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 김태원은 아내와 자녀들을 외면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한다.

이에 김태원과 마찬가지로 기러기 생활 중인 김종서는 "(기러기 생활 후) 처음에는 밤마다 울었다, 빈 곳이 너무 춥게 느껴져서 (집을) 헐값에 팔고 나왔다"라며 그의 외로움에 적극 공감한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김태원은 과거 2011년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위암 투병 일화와 두 번의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갔던 상황을 전한다. 김태원은 2019년 패혈증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김태원은 투병 후유증으로 후각, 시각이 손상되고 절대음감까지 잃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태원은 이 과정에서 늘 곁을 지켜주던 아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고백과 함께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신곡을 최초로 공개한다. 그는 기타 연주와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른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모은다.

또 김태원은 아버지가 4년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는 늘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살아온 세월과 아버지의 일기장을 밤새 읽고 나쁜 마음을 고쳐먹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석은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게 된 사연을. 김종서는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깊은 진심을 고백할 예정이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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