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보답하겠다"…남태현, 마약 재활센터 퇴소 후 알바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13 09:56  |  조회 4465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단약 의지를 드러내며 활동 재개 계획을 밝혔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며 "재활센터에서 퇴소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 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수 남태현이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가수 남태현이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은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활동 재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 이후 2016년 탈퇴하고 그룹 사우스클럽의 보컬, 솔로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남태현은 2022년 8월 전 연인인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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