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은 포털 삭제, 최종훈은 '위장전입' 의혹…단톡방 멤버 근황

만기 출소 후 연예계 퇴출당한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 빅뱅 출신 승리는 해외 살이 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1 14:50  |  조회 1407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 최종훈 /사진=머니투데이 DB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 최종훈 /사진=머니투데이 DB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35)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같은 혐의로 2021년 출소했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4)이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일요신문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2018년 같은 팀원으로 활동했던 최종훈에게 자택 주소지를 1년 정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종훈은 2018년 1월4일 기준으로 본인의 주소지가 최민환의 자택인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 모처로 변경됐다고 그해 5월10일 신고했다. 이후 1년 뒤 전출했다.

최종훈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를 2017년 6월 매입해 현재까지 소유 중이다. 주민등록법상 등록된 주소지에 30일 이상 실거주할 목적 없이 주소지를 옮길 경우 이는 위장전입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최민환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직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에 처해졌던 가수 정준영(35)이 지난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에 처해졌던 가수 정준영(35)이 지난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같은 날 정준영은 지난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프로필 정보가 삭제됐다. 앞서 SNS 계정이 먼저 삭제된 데 이어 프로필까지 사라졌다. 다음, 구글 등에선 아직 정준영을 검색하면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준영은 전자발찌 및 성범죄자 신상정보 조회 처분은 피했지만, 성범죄 관련해 유죄 판결받은 전과범이다. 현재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으며 그가 출연한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일명 '전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과 3월 강원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정준영은 징역 5년과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다. 만기 출소한 정준영이 출연자 제한이 없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대중을 만날 지, 해외로 떠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훈은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뒤 2021년 11월8일 만기 출소했다. 최종훈은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뒤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으나, 올해 초 일본 최대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입점하고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아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사진=머니투데이 DB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아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사진=머니투데이 DB
단톡방 멤버이자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었던 승리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 도박 등 9개 혐의로 1년 6개월 실형을 살고 지난해 2월에 출소했다.

당시 빅뱅 탈퇴는 물론 연예계 은퇴 의사를 전했던 승리는 연예계에는 복귀하지 않았으나, 해외 클럽 목격담이나 해외 유력인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는 영상 등 여전히 야망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또 마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중화권 연예인들과 친분을 자랑하고 지난달 말에는 태국에서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어 비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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