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일 완전히 끊긴 적 있어, 자존심 상해…절실함 깨달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2 11:12  |  조회 2774
/사진=엘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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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일이 완전히 끊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2일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하이드'로 복귀하는 이보영과 함께 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이보영은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맥시 드레스를 입거나 멋스러운 청청패션을 연출하고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취했다.

인터뷰에서 이보영은 '하이드' 속 나문영이라는 캐릭터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전직 검사, 현직 변호사인 나문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보영은 "평소에 수동적인 성격이 아니다. 연기는 물론 일상에서도 내가 끌려가야 하는 상황일 때 답답함을 크게 느낀다"라고 실제 성격을 밝히며 "문영은 주체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다. 계속 터지는 사건이 치이고 끝없이 놀란다. 그런데도 대본이 워낙 재미있어서 이번에는 나도 휩쓸려가 보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엘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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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커다란 파도가 있었던 것 같냐'는 물음에 이보영은 "일이 완전히 끊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보영은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았는데 일이 완전히 끊겼다. 일에 버거움을 느꼈던 때라 처음에는 일이 없는 게 좋았는데, 나중에는 자존심이 상하더라"며 "소중함과 절실함을 깨닫게 된 시간이 파도처럼 다녀갔던 것 같다. 덕분에 때로 힘들더라도 현장에 행복해하고 일에 감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완벽하게 행복했던 순간에 관해 묻자 아이들과의 일상을 언급했다. 이보영은 2013년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보영은 "아이들이 제 양 팔에 한 명씩 매달려 자는데 그때마다 엄청 흐뭇하다. 육아는 정말 힘든데, 그래도 내가 이걸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이보영의 신작 '하이드'는 오는 23일 밤 10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날 밤 10시30분부터 매주 토, 일요일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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