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가 매달렸던 '타이타닉' 문짝, 경매서 '9억'에 낙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6 21:53  |  조회 3217
/사진=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사진=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수많은 영화 팬을 울렸던 '타이타닉' 침몰 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로즈(케이트 윈슬렛)를 나무 문짝 위에 올려놓고 죽는 장면에 등장한 '문짝'이 무려 9억원대에 팔렸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타이타닉'의 상징적인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만달러(약 9억6348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 기록에 따르면 해당 문짝은 '(극 중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다. 영화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자 잭과 로즈가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대화를 나눈다. 잭은 로즈를 문짝 위로 올리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그대로 얼어 죽는다. 해당 장면은 극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약 7억376만원),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원)보다 높다.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입었던 시폰 드레스는 11만8750달러(약 1억5918만원)에 낙찰됐다.

/사진=헤리티지 옥션 갈무리
/사진=헤리티지 옥션 갈무리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 문짝은 실제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 중 가장 유명한 문에 기반을 두고 제작했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는 "잭도 문짝에 올라가서 살 수 있지 않았냐"라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25년 후' 다큐멘터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잭은 죽어야 했다. '타이타닉'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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