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할꾸' 이어 '생신카페'까지…아이돌급 인기 무슨 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7 20:54  |  조회 2261
배우 최민식이 팬들이 선물한 머리띠, 목도리 등을 직접 착용하는 등 친근한 소통 행보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쇼박스 인스타그램
배우 최민식이 팬들이 선물한 머리띠, 목도리 등을 직접 착용하는 등 친근한 소통 행보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쇼박스 인스타그램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로 젊은 층의 인기까지 얻고 있는 가운데 일명 '생신 카페'가 열린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4 배우 최민식 생신카페' 수요조사가 열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최민식의 생일카페는 그의 음력 4월27일 생일에 맞춰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생일카페는 아이돌이나 배우의 생일을 기념해 팬카페나 개인이 카페를 대관하고 내부를 해당 연예인의 사진이나 굿즈로 꾸며 팬들에게 음료를 판매하는 팬 문화 중 하나다. 61세 최민식의 나이를 고려해 '생일카페'가아닌 '생신카페'라고 명명한 것이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엑스 갈무리
/사진=엑스 갈무리
생일카페 진행자는 "예상보다도 훨씬 폭발적인 관심에 모든 분께서 이벤트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한다.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카페를 추가로 대관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명 '곰아저씨 생일잔치'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최민식의 생일카페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을지로, 청계천 등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진행자는 종이컵, 증명사진, 포토카드, 스티커, 엽서 등의 특전 구성을 밝히고 "모금액은 오직 생신 카페를 위해 사용된다. 사용 후 남은 금액은 최민식 배우님의 이름으로 전액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모금 최소 금액은 영화 '파묘'의 천만 관객을 의미하는 '1000원'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직후 빠른 흥행 추이를 그리더니 지난 24일 상영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민식은 '파묘' 홍보를 위해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팬들이 선물한 머리띠나 목도리를 사양하지 않고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칭하는 '다꾸'에서 파생된 '할아버지 꾸미기', 일명 '할꾸'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민식은 팬이 떠준 목도리를 "쪄 죽어도 하겠다"라고 말하고는 실제로 다른 행사에서도 목도리를 계속 착용하고 등장해 감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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