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에 6년 맡겨둔 딸, 아빠 보고 도망가…오은영 "아이, 액세서리 같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28 16:14  |  조회 1679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6년간 딸을 부모에게 맡겨둔 금쪽이 부모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오는 29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부모와 떨어진 채 외할머니와 6년째 살고 있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금쪽이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한다. 금쪽이 엄마는 맞벌이 중인 탓에 딸을 6년째 친정 부모님에게 맡겼다고 밝힌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공개된 일상 영상에는 시골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지내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외증조할머니, 외증조할아버지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외할머니는 금쪽이 생일을 맞아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였지만 금쪽이는 생일상이 마음에 안 드는지 계속 짜증 섞인 반찬 투정을 하고, 잔소리를 쏟아붓는다.

시골에서 지내는 금쪽이는 또래를 만나기 어려워 외할아버지가 금쪽이를 도맡아 놀아주고 있었다. 외할아버지는 손녀 금쪽이를 위해 숨바꼭질부터 목말 태우기, 산책까지 지친 몸으로 최선을 다한다.

조부모는 금쪽이에게 6년간 부모의 공백을 사랑으로 메꿔주려 노력하지만 금쪽이 부모는 딸과 떨어져 지내며 영상통화로만 만나고 있었다. 금쪽이는 엄마의 영상통화가 달갑지 않은지 싸늘하게 돌변해 "몰라, 끊자 그만", "왜 자꾸 그렇게 전화해"라며 끊어버리기 바쁘다.

이어 금쪽이는 오랜만에 엄마·아빠를 보러 나선다. 기뻐할 줄 알았던 예상과는 달리 금쪽이는 "아빠 미워!"라며 아빠를 피해 도망까지 가 충격을 안긴다. 금쪽이는 함께하는 내내 아빠에게 핀잔만 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 영상

그뿐만 아니라 금쪽이 부모는 딸을 데려오는 문제로 갈등한다.

예고 영상 속 금쪽이 엄마는 "우리 엄마아빠가 키워주는 것처럼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 나는 100%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고, 금쪽이 아빠는 "네가 더 귀찮음이 심해서 요리라든지 청소라든지"라고 서로를 탓하며 갈등한다

외할머니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데리고 있어봐라"라고 하지만 금쪽이 부모는 "못 데리고 있는다", "지금은 안 될 거 같다"고 말한다.

심각하게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엄마·아빠에게 금쪽이는 액세서리 같다"고 지적하며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본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어 "아이가 엄마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있다"며 아이가 아빠를 멀리하는 이유와 함께 현재 이 부부의 문제점을 단호하게 지적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