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작년 출소한 남친과 팬들에 돈 빌려…"피해액 4천만원↑"

남친 서씨 사기 전과…아름, 전남편의 아동학대·가정폭력 주장 및 극단적 선택 모두 자작극일 가능성 나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01 11:22  |  조회 35438
/사진=아름 인스타그램
/사진=아름 인스타그램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서동훈이 주변 지인과 팬들에게 돈을 빌리고 다녔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실제로 두 사람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1일 디스패치는 아름과 서동훈이 여러 차례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린 증거를 공개하며 금전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아름의 남자친구 서동훈은 2020년 전 여자친구에게 1원씩 60회 이상 이체하며 송금 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21년 5월 사기죄, 협박죄, 성폭력 범죄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피해자는 전 여자친구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다.

서씨는 2023년 9월 출소한 뒤 자신을 영화 각본가,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소개했다. 그해 10월쯤 아름을 만났다. 아름이 먼저 서씨에게 DM을 보내 "작가님, 저 아름이다. 6개월째 별거 중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름과 서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인에게 돈을 요구했다. 아름은 A씨에게 "전남편과 소송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A씨가 응답하지 않자 "차 사고가 났다"며 병원비를 요구한 아름은 A씨가 계속해서 연락받지 않자 "너한테 실망했다"라고 답을 보냈다.

/사진=티아라 출신 아름 인스타그램
/사진=티아라 출신 아름 인스타그램
지난 2월 아름은 조리원 동기 B씨에게도 "이혼 변호사를 써야 한다"면서 금전을 요구했다. 또한 아름은 사채를 받으며 보증인 작성란에 B씨의 이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런 사실을 몰랐으며 대부업자의 연락을 받은 뒤 이름이 도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아름은 지난 3월 전남편의 아동학대를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인들에게는 "아이가 아프다"며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서동훈은 "아동학대는 아름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더니 금전 요구 행위에 합류했다. 특히 티아라 팬들에게 접근해 3000만원 이상을 갈취했다.

이어 아름은 자궁과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렸다. 이후 금전 사기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해킹당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추정 피해액은 4395만원으로 그중 200만원 정도를 갚은 상태다. 피해자는 최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은 지난해 12월10일 결혼 4년 만에 이혼과 동시 재혼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연인을 공개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당시 아름은 "허위 사실" "조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아름은 전남편의 아동학대, 가정폭력을 폭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팔로워를 상대로 돈을 빌렸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그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부풀려 속내 사정도 모르는 채 피해자 만드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의 말들뿐"이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당분간 인스타그램을 중단하려 한다. 지금까지 올린 모든 사건은 법적으로 조치 중이며, 앞으로 있을 일에도 저격 글이나 입장문 없이 법으로만 조치하려 한다"는 글을 게재하고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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