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 남편, 양육비 거부 이유…아내, 다단계 3년간 '수익 0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2 05:48  |  조회 4898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화면
대화가 단절된 남편의 이혼 요구와 양육비 지급 거부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2회에서는 이혼 위기 부부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중 '음소거 부부' 홍경석 장성혜는 실제 지난 4월8일까지 이혼숙려기간 중인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재판장에서부터 남편이 자녀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관공으로 일하는 남편은 사업 실패 후 매일 새벽 첫 차를 타고 출근하며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아내는 29개월 아이를 독박육아 중이며 남편이 아내와의 대화를 두 달째 거부 중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양육비 지급 거부 이유에 대해 아내가 무언가에 빠져 있다며 "밑빠진 독에 계속 물 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남편 측이 공개한 증거 영상에 따르면 아내는 다단계 사업에 빠져있었다. 남편은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는데 아무리 봐도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문제점 인지를 못한다"라고 토로했다.

2021년 7월부터 해당 사업을 하고 있다는 아내는 "방문 판매업이지 다단계는 아니다. 법적으로 아무 이상없는 회사다. 수익을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받는데 아직 전산화가 안됐을 뿐"이라며 "투자금보다 수익금이 많고 피해를 본 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내는 통장을 보여달라는 남편의 말에 "지금은 확실하게 완성 단계가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부부상담 전문가 정다원은 "남편 분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같은 일 3년 하면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남편분 입장에선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니까"라고 남편의 마음을 읽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화면
남편은 지난달부터 생활비도 끊었다. 그간 얼마를 줬냐는 질문에 남편은 "평균 200만원 정도 줬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월세를 빼면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80만원 정도였다. 아내가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며 다단계 사업에 뛰어든 이유였다.

MC 서장훈은 아내에게 "남편이 생활비를 더 보탠다면 이 사업을 끊을 생각이 있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당장은 그렇게 말 못 하겠다. 달성까지가 조금 남아서, 기간을 좀 주고 결과를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고집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말을 들은 다른 부부도 황당해할 정도.

이에 서장훈은 "너도 중증이다. 부자 되려고 하는 거냐. 절대 안 된다"라며 "너무 답답하다. 얼굴과 표정을 보면 조용한데 고집 있는 사람이 있다. 딱 그런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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