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있는데 실내흡연, 아내에 "주방은 자기 방"…청소년 아빠에 '경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18 06:54  |  조회 4898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아기가 있는 집에서 실내 흡연을 하는 '청소년 아빠'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부모' 안소현 김지홍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현은 남편 김지홍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김지홍은 아내가 해준 달걀프라이가 터져있자 "어떻게 구워야 이렇게 되냐"고 투정을 부렸다.

아내가 "요리는 여자만 하나. 요즘은 남자도 (요리) 잘 하던데"라고 하자 김지홍은 "주방은 자기 방이다. 난 설거지 안 한다. 남자가 왜 손에 물을 묻히냐. 그건 다 자기 일"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안소현은 "요즘은 '주방이 여자 방이다'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했고, MC 박미선은 "2024년에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고 분노했다.

부부는 모두 육아휴직 중이었지만 안소현이 설거지 하고 아이를 돌볼 동안 남편 김지홍은 방에서 낮잠을 잔 뒤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심지어 김지홍은 시도때도 없이 드레스룸 문을 닫고 비밀리에 뭔가를 했다. 아내 안소현이 문을 열자 김지홍은 "화장실 청소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안소현의 눈에는 화장대 위 담배꽁초가 포착됐다.

아내 안소현이 "앉아서 담배핀 거 아니냐. 담배 냄새 딱 나는데"라고 타박하자 김지홍은 "힘들어서 그냥 한 대 피웠다"고 답했다. 이를 본 MC 박미선과 서장훈은 "요새 누가 집에서 담배를 피우냐", "아기가 있는데"라며 경악했다.

안소현은 "일은 일대로 안하고 앉아서 담배나 피우고 있고. 내가 집에서 피우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화를 냈고, 이에 남편 김지홍은 "담배 피우는 거 가지고 왜 뭐라고 하냐"고 맞섰다.

안소현은 어이없어 하며 "담배갑, 꽁초라도 좀 치우든지"라며 "우리 방에 아이도 들어오지 않나. 여기서 놀지 않나. 아이가 담뱃갑 물면서 노는 게 별 생각이 안 드냐"라고 따져물었다.

관찰카메라 속에는 아이가 드레스룸 화장대 위에 놓인 김지홍의 담배갑을 손에 쥐는 모습이 포착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확인한 제작진은 바로 아이를 분리했다고 전했다.

MC 박미선은 "저 꽁초라도 먹으면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놔뒀나"라며 "저건 아니다"라며 경악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이에 대해 김지홍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담배를 자주 피우기도 하고, 바깥에 나가 피우기에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많이 해서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탔는데, 전자담배에서는 냄새가 안 나더라. 독한 냄새가 아니라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괜찮겠다 싶어서 피우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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