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인맥 캐스팅' 논란 언급…"내가 뿌린 씨앗도 있겠거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9 12:09  |  조회 6708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과거 '인맥 캐스팅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세리네 밥집'에는 옥주현, 윤사봉이 출연해 전 골프선수 박세리,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2년 전 옥주현이 뮤지컬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것을 언급하며 "오해가 있지는 않았나"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앞서 2022년 6월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라인업에 옥주현과 같은 회사 소속인 이지혜가 포함되면서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옥주현은 "뮤지컬 캐스팅에 관한 논란이 있었는데 저는 그 친구(이지혜)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를 오랜 시간 레슨을 해왔다. 언젠간 볼 작품 오디션을 위해 수년간 (레슨을) 해왔다. 내가 한 잘못이라면 오디션을 잘 보라고 레슨해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불쌍한 건 오랫동안 연습하고 갈고 닦아서 오디션에 당당하게 합격한 사람이 축하받지 못한 것"이라며 "논점과 벗어난 것들이 팝콘 튀겨지듯이 나왔다. 그런 일을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겪다 보니 '내가 뿌린 씨앗도 있을 거야'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실이 아니라 억울한 일이 이만큼 크다면 그 한쪽엔 내가 준 것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됐다. 모든 경험은 영양분이 돼주는 건 확실하니까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변하면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사진=SBS '세리네 밥집' 방송 화면

이야기를 듣던 윤사봉은 "'그렇게 한 사람의 입김으로 캐스팅이 되는 데가 아닌데? 엄연히 연출, 제작진과 회사가 존재하기에 왜 이런 오해가 생겼지?' 싶었다. 그렇다고 옥주현 입김이 그럴 정도는 아닌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옥주현은 2022년 6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라인업 공개 직후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역대 주인공이었던 배우들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배우였던 김소현 등이 뽑히지 않고 옥주현과 같은 회사 소속인 이지혜가 주인공을 맡아 논란이 일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란 글로 옥주현을 저격했고,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김호영을 고소했으나 이후 두 사람은 화해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엘리자벳'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 논란에 대해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러진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 VBW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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