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같아" 아내 학습지 빚 2400만원→개인 회생 실패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03 07:42  |  조회 15192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학습지 비용만 2400만원 정도 밀려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에는 2기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학습지 영업을 한 뒤 달라져 버린 아내를 상대로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등장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방송에서 공개된 부부 집에는 방에는 책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남편은 "책이 방 안에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기적으로 상자째로 여러 박스가 배달됐다"며 "내 생각으로는 책값만 1000만원 정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은 "한 달에 내는 돈이 180만원이다. 학습지 비용만"이라고 말했고, 아내는 "(갚아야 할) 남아 있는 돈이 2400만원 정도 된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 서동주는 "학습지 비용을 왜 갚냐"고 놀랐고, MC 박하선 역시 "저건 너무 심한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아내는 "그동안 썼던 돈은 그거보다는 좀 덜 될 것"이라며 "책도 있고, 학습 프로그램도 있고"고 설명했다. 방 한가득 채워진 학습지 비용만 총 2400만원 이상이었다는 말에 MC 박하선은 "왜 저렇게까지 하셨지"라며 의아해했다.

아내가 갚을 돈이 수천만원에 달한다는 말에 남편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그 학습지 금액을 그때 처음 알게 됐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한테 세세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어차피 남편한테 얘기하면 이거는 100% 집이 뒤집어지지 않을까. 싸움 거리라 생각했다"며 갈등을 피하고자 남편과 학습지에 대해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 새로고침' 방송 화면
남편은 "그쪽에 너무 빠져있는 사람 같은 걸로 보였다"며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결정한 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애들이 셋인데 필수 독서 같은 걸 한 명당 과목을 다 넣었다. 저희 형편에 맞지도 않고 애들이 너무 어리다. 막내까지 4살에 시작했으니까 너무 무리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중국어, 일본어, 심지어 코딩 과목까지 학습지를 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가) 학습지 회사에 다니고 난 뒤부터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교사직은 아니고 영업직이어서 실적 위주였다"며 "본인의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구매했고, 어떻게 보면 다단계랑 비슷하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남편은 "개인 회생을 진행했었는데도 학습지에 들어가는 돈, 그게 더 우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습지를 해지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그건 안 된다더라. 마음 같아선 다 없애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들은 다단계 소리에 질색했다. MC 김새롬은 "학습지 때문에 개인회생이 미납됐다는 거냐. 말도 안 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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