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전남편 사건 후 모친이 연애하라고…재혼? 멘탈 강해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7 06:24  |  조회 126643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방송인 정선희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재용이 출연해 절친으로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을 초대했다.

이날 정선희를 본 임예진은 "늘 예뻤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예쁜 거 같다. 대개 이럴 때는 좋은 사람 만났거나 만날 징조가 있는 건데 기대해도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선희는 "없다. 그게 어쩔 수 없는 게 내가 그런 관계에 대해 유연하지 못한 거 같다. 집이 비어있어야 누굴 데려다가 라면이라도 끓여줄 텐데 어머니와 살고 있다. 남자를 불러들이기에 좋은 세팅은 아닌 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절친들이 "나가서 만나라"라고 하자 정선희는 "그 생각은 못 했다. 근데 지금 정서적으로 평온할 때라서 누가 내 삶에 들어오는 변화가 조금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정선희는 "어머니가 옛날에는 연애하라고 했다. 엄마가 사건을 겪고 나서 한껏 격앙된 어조로 '너도 네 인생 살아! 나가서 자유롭게 남자도 만나라. 너 아직 젊다'고 했다"라며 "근데 팔순이 되니까 엄마가 점점 내가 '연애해야지' 하면 눈도 안 마주친다. 그리고 극악무도한 치정 사건이 있으면 와서 보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독립이라는 체제를 내가 꿈꾸기에는 엄마가 나이가 너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정선희는 남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조건에 대해 "멘탈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서사가 있으니까 그런 걸 감당하는데 흔들림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선희는 "내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나로 인해 공격을 너무 많이 당하니까"라며 "나는 맷집이 어느 정도 생겼다. 가족이 되면 그 가족한테는 화살이 안 가게끔 하고 싶은데, 나는 방어하겠지만 그 사람도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정선희는 재혼 후 행복하게 지내는 이재용과 김한석을 보며 "이 모임에 와보니까 재혼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1972년생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다. 안재환은 이듬해 9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안재환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음모론이 나왔고 정선희는 각종 루머에 시달려야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안재환은 총 78억5000만원(원금 30억원) 정도의 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정선희는 지난 3월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저도 모르는 새 집이 넘어가고 그랬다. 은행 대출이 남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채였다. 3개월 만에 (사채) 이자가 9000만원 늘어났다"며 지인들의 도움으로 빚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선희는 "오랜 시간 걸려서 지금도 갚고 있다"며 "돈을 안 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 간절하게 '받아줘라' 부탁해 주는 중"이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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