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격수 수비 가담률 세계 1위…"공 없을 때 빠르게 가담"

'토트넘 동료' 히샤를리송, 유럽 5개 리그 한정시 종합 2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09 11:06  |  조회 1037
축구선수 손흥민./AFPBBNews=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AFPBBNews=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전 세계 프로축구 공격수 중 가장 수비 가담이 많은 선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전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윙어, 센터포워드)의 수비 가담 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지표는 수비 상황에서 시속 25㎞ 이상의 고속으로 커버하는 거리, 신체 혹은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 횟수 등 수비력을 수치로 나타냈다.

축구선수 손흥민./AFPBBNews=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질주 거리에서 100점, 압박 횟수에서 86.6점을 기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질주 거리는 30개 리그에서도 1위였고, 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위에 오른 손흥민에 대해 "특히 공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에 가담하는 거리의 수치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27)은 유럽 5대 리그로 한정했을 때 질주 거리(89.9점)와 압박 횟수(76.8점)에서 각각 2위에 올라, 손흥민에 이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높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마 최근 경기력 하락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를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과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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