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성추행 루머는 즉시 반박했는데…'갑질 논란' 4일째 침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2 14:55  |  조회 8187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형욱이 논란 4일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성추행 루머가 불거졌을 당시 초고속 해명으로 급한 불을 끈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해 2월 강형욱은 유명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급히 글을 올리며 "나 아님"이라고 못 박았다. 이후 해당 반려견 훈련사는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당시 강형욱은 동생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며 "오늘 아침부터 주변 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자꾸 퍼져 (입장을) 올린다"며 "그놈도 나쁜데, 저런 거(가짜뉴스) 만드는 놈도 나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즉시 입장을 전달했던 과거와 달리, 강형욱은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침묵하고 있다.

성추행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즉시 해명했던 강형욱 /사진=인스타그램
성추행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즉시 해명했던 강형욱 /사진=인스타그램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구인·구직 홈페이지 후기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지난달 리뷰를 남긴 전 직원 A씨는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며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한다"며 "변호사를 불러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시키고 이 내용으로 트집 잡아 협박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갈무리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명절에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줬다", "막말을 들었다", "돈 안 낸 견주 반려견에게 밥 주지 말라더라" 등 각종 증언이 쏟아졌다. 지난 20일에는 JTBC '사건반장'에서 강형욱의 갑질 의혹을 보도하며 더욱 이슈가 됐다.

이에 KBS는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사까지 나서 프로그램을 결방한 가운데 강형욱은 계속해서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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