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축구협회장 물러나' 발언 언급…"크게 사고치고 접어" 한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3 07:08  |  조회 3801
방송인 이경규.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방송인 이경규.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방송인 이경규가 지난 2월 아시안컵 당시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했던 소신 발언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방송인 지석진이 출연한 '예능대부 갓경규' 44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지석진은 이경규에 대해 "형님은 안주하지 않는다. 저런 점은 본받을 만하다 싶다. 유튜브 개설한 것도 형님이 하신 것 아니냐"라며 "왜 하시는 거냐. 솔직히 지금 은퇴하셔도 평생 먹고살 게 있으시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방송 나와서 나한테 은퇴하라고 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은퇴 같은 소리 하고 있네"이라고 호통쳤다.

지석진이 거듭 "은퇴하라는 얘기가 아니지 않나. 오늘 은퇴해도 먹고 살 만한 돈 충분히 있지 않나"라고 하자 이경규는 "먹고 살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분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이후 지석진은 유튜브 채널서 다양한 코너들을 진행 중인 이경규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지석진은 "깜짝 놀란 게, 축구도 입 중계하고 그러시지 않았나. 용만이(김용만)는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데 걔도 안 한다. 그런 걸 보며 '저런 걸 본받아야 한다. 멈추질 않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한숨을 푹 내쉬며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그거 이제 크게 한번 사고치고 접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지석진은 "'회장 나가라 그래!' 그건가?"라고 당시 이경규의 발언을 재현했고, 이경규는 깜짝 놀라 지석진을 나무란 뒤 "이런 걸 여기서 얘기하는 사람 너밖에 없다"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2월 진행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한국은 유효슈팅 0개의 졸전을 펼친 끝에 0대 2로 졌다.

한국 대표팀이 시종일관 요르단에 밀리며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이경규는 분노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끝나자 이경규는 "축구협회장이 누구야"라고 소리쳤다.

이경규는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라며 "이 정도면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언제까지 해 먹을 거냐"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과거 월드컵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이경규는 연예계 소문난 축구 팬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사위는 FC안양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