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5일째' 김호중 근황…"독방서 세끼 도시락, 잠만 잔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9 14:42  |  조회 123744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의 유치장 생활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구속 5일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생활 중인 김호중 근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은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고, 독방에 수감 중이다. 그는 오전·오후 나눠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받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대체로 잠을 잔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방송 화면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김호중의 독방 생활에 대해 "수감 생활은 자유롭지 않다. 안에서 운동, 독서, 수면 등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김호중이 잠만 잔다는 이야기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닐까 싶다"고 봤다.

이어 도시락 식사에 대해서는 "식당에서 보내는 게 관식과 사식이 있는데 도시락은 똑같다. 사식은 돈을 영치하면 같은 도시락에 반찬만 2~3가지가 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식은 조금 부실한데 사식은 먹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검찰 송치될 경우,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서울구치소로 가게 된다. 백성문 변호사는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백 변호사는 "독방이 특혜라 보이지는 않는다"며 "김호중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 아니냐. 구치소에서 여러 명이 같이 있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게 오히려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어 서울구치소에 가더라도 독방에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아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대신 경찰서에 출석했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고 발생 후 10일 동안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외에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김호중의 사촌 형이기도 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고 후 매니저 A씨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모두 구속됐다.

경찰은 현재 사고 당시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량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건 은폐에 그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호중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나간 뒤 오는 31일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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