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조만간 만나요"…공개 응원 S.E.S 유진·바다에 화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03 22:0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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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출신 유진(왼쪽부터)과 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016년 함께 찍은 사진. /사진=민희진 인스타그램 |
3일 민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6. 조만간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진과 바다, 민 대표가 다정히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민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바다와 유진은 가수로 활동했다.
지난 1일 유진은 최근 민 대표와 그룹 뉴진스를 향한 응원 글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돼 유임에 성공하자 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희진 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게 돼 팬으로서 기쁘다"라고 공개적으로 글을 적었다.
유진은 "S.E.S 20주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쿨하고 멋진 능력자'라는 인상을 남긴 민희진 언니가 만든 뉴진스"라며 "사랑스러운 멤버들과 그들의 음악,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는 나를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이어갈 뉴진스 응원하고 사랑해"라고 응원했다.
바다 역시 하이브와 민 대표 간 내홍이 벌어진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공개 응원해 화제가 됐다.
바다는 지난 4월30일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 속에 이번 앨범 준비가 이 어린 친구들에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우리 아이돌 후배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힘든 일 많겠지만, 다신 오지 않을 아름다운 이 시절 잘 버텨내고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자기 자신답게 부디 행복하길"이라고 적었다.
민 대표는 법원이 지난달 30일 그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을 두고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다음 날 민 대표는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하이브와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펀치를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하고 삐치지 말자"고 제안했다.
하이브 측은 3일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건 역시 아직 취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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