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어머니, 갯벌 고립돼 숨져…손주 홍합 캐주려다" 오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0 06: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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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출연해 경기도 동두천시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김병만은 고추장 돼지갈빗집 사장님의 사연을 듣게 됐다. 사장님은 14살에 전쟁고아가 된 후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고추장 돼지갈빗집을 시작했다며 "남편도 평양 고향에 못 가고 3년 전 돌아가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병만은 재작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병만 어머니는 2022년 5월4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고립돼 사망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
그는 과거 육성회비도 못 낼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지만, 어머니가 아들의 꿈을 위해 전 재산 30만원을 쥐여 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허영만은 "남을 웃기는 사람도 울 줄 아는구나"라고 말했고 김병만은 "저는 찰리 채플린이 되게 좋다. 저런 광대가 되고 싶다. 우스운 광대가 아니라 아티스트 적인 광대가 되어야 한다. 아직도 그 꿈을 접지 않고 있다"라며 천생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김병만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 사람"이라며 김병만의 꿈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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