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어머니, 갯벌 고립돼 숨져…손주 홍합 캐주려다" 오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0 06:38  |  조회 1385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개그맨 김병만이 갯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출연해 경기도 동두천시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김병만은 고추장 돼지갈빗집 사장님의 사연을 듣게 됐다. 사장님은 14살에 전쟁고아가 된 후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고추장 돼지갈빗집을 시작했다며 "남편도 평양 고향에 못 가고 3년 전 돌아가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병만은 재작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병만 어머니는 2022년 5월4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고립돼 사망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어머니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김병만은 "이제 3년째 된다. 어머니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 소식을 듣고 내려갔는데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며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닐까"라며 오열했다.

그는 과거 육성회비도 못 낼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지만, 어머니가 아들의 꿈을 위해 전 재산 30만원을 쥐여 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허영만은 "남을 웃기는 사람도 울 줄 아는구나"라고 말했고 김병만은 "저는 찰리 채플린이 되게 좋다. 저런 광대가 되고 싶다. 우스운 광대가 아니라 아티스트 적인 광대가 되어야 한다. 아직도 그 꿈을 접지 않고 있다"라며 천생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김병만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 사람"이라며 김병만의 꿈을 응원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