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전두광 분장, 스태프들 다 나 싫어해…스스로 왕따시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5 11:23  |  조회 2600
배우 황정민이 유튜브 웹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황정민이 유튜브 웹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서는 '황정민과 밤양갱 리믹스 원작자를 만나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연극 '맥베스' 공연을 앞둔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재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영화 '국제시장'이 1426만명, '베테랑'이 1341만명 관객 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이 1312만명을 기록하며 '삼천만 배우'가 됐다.

재재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할로 정말 공분을 사는 연기를 선보였다. (온라인상에서) 화가 나서 심박수랑 스트레스 지수 인증하는 게 챌린지가 됐었다"고 했다.
배우 황정민이 유튜브 웹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황정민이 유튜브 웹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무대인사 모두 "죄송합니다"로 시작했다는 황정민은 실제 인물 연기를 위해 한 번 할 때마다 4시간씩 걸리는 특수분장을 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인물 설명에 중요했던 분장이다. 실존 인물이기에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했다.

재재가 "분장하고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분들이 홍해가 갈라지듯이 갈라졌다던데"라고 말하자 황정민은 "신기한 게 저 분장을 하고 군복을 입고 있으면 스태프들이 다 싫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인물로 인해 우상화되는 게 싫었다. 우상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그 선을 제가 잘 맞췄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위해 일부러 자신을 왕따시키고 다른 출연진들과 멀리했다"라고 말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5주간 원캐스트로 도전하는 연극 '맥베스'에 대해 황정민은 "권력의 제일 끝까지 가서 몰락해 나가는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서울의 봄'에 있는 그 캐릭터랑 비슷하다"며 "몇백 년 전에 그 관객들도 즐겼는데 그 에너지가 얼마나 좋길래 지금도 같이 즐기고 이럴 수 있을까. 늘 사회는 변하고 모든 것들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