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 훈련사 일상 복귀…SNS→유튜브 재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6 15:15  |  조회 9049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갑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에 이어 유튜브 활동도 재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지난 5월 18일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에 '오랜만에 만난 세상 해맑은 강아지 [퍼피교육]'라는 제목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웃으며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차분하게 5개월 된 강아지를 교육하는 법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아지에게 달려드는 강아지 교육하는 법, 강아지 운동장에서 보호자 태도, 모든 것을 무는 강아지 교육하는 법 등에 대해 교육했다.

강형욱은 논란 한 달 여 만인 지난달 26일 훈련사 본업 복귀를 알린 후 지난 2일 강아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4일 만인 이날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영상을 올리며 동물 훈련사 복귀를 알렸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직원 출신이 강형욱 부부에게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리뷰가 게재되면서다.

후기를 남긴 전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CC(폐쇄회로)TV 및 사내 메신저 감시, 임금 체불, 폭언 논란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논란이 일자 강형욱 부부는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사내 메신저 열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외 대부분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강씨 부부는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전 직원은 다시 반박했고, 전 직원 A씨 등 2명은 사내 메신저를 동의 없이 열람해 단체방에 공유한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다. 이들 부부는 이달 내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훈련사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불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는 심경을 전했다.

접수된 고소장에 대해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그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허위 고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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